많은 분이 막연하게 잘 살고 싶다는 생각을 품습니다. 하지만 비전(Vision)은 이보다 훨씬 구체적인 상태를 의미합니다. 내가 바라는 내일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질 정도로 선명해야 하죠.
어떤 장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떠올려 보세요. 하루를 어떤 기분으로 보내는지까지 포함된 장면입니다. 이렇게 구체적인 그림이 있을 때 우리 삶에는 뚜렷한 기준이 생깁니다.
선택의 기준을 만드는 힘
비전이 생기면 삶의 크고 작은 선택들이 정돈됩니다. 주변의 기대나 일시적인 기분에 휩쓸리지 않게 되죠. 프로그래머로서 진로를 정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직장이 내가 그리는 미래와 연결되는지 묻게 됩니다. 지금 배우는 기술이 내가 원하는 삶의 방식과 맞는지도 고민하게 되죠. 이렇게 질문하면 답을 찾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작은 습관이나 소비 패턴도 달라집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날지, 장비를 어디에 투자할지 결정하기 쉬워지죠. 내가 가려는 방향에 도움이 되는지 묻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희망은 방향을 아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비전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은 희망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희망은 무조건 잘 될 거라는 막연한 낙관이 아닙니다.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고 있다는 감각에 가깝습니다.
이런 감각이 있으면 지금의 노력이 힘들어도 견딜 수 있습니다. 당장 코드를 짜는 게 지루해도 의미를 찾을 수 있죠. 방향을 아는 사람은 쉽게 지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우리의 정신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줍니다. 불안함이 줄어들고 마음이 단단해집니다. 행복감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생산성도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생각을 붙잡아 두는 기록의 중요성
하지만 머릿속에만 둔 비전은 쉽게 흐려집니다. 상황이 바뀌거나 기분이 나쁘면 생각은 왜곡되기 쉽죠. 그래서 반드시 눈에 보이는 형태로 남겨야 합니다.
한 문장으로 정리해도 좋고 편지 형식을 빌려도 좋습니다. 이미지나 키워드를 모아 시각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형식보다는 기록 그 자체가 중요합니다.
자주 볼 수 있는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눈으로 보고 다시 읽으며 반복해서 떠올려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기준이 됩니다.
미래가 아닌 현재를 바꾸는 도구
기록된 비전은 평범한 다짐 그 이상의 역할을 합니다. 매일 마주하는 선택 앞에서 우리를 잡아주는 나침반이 되죠. 망설여질 때 다시 돌아올 좌표가 되어 줍니다.
비전은 먼 미래를 맞히는 예언이 아닙니다. 오히려 오늘 내가 하는 선택을 바꾸는 힘입니다. 지금의 행동이 바뀌어야 미래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루하루 쌓인 선택들이 모여 현실이 됩니다. 그러니 오늘부터 내가 원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적어보세요. 그 과정이 여러분을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