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메일이나 DM을 보낼 때 가장 큰 고민은 낮은 답장률입니다. 이를 해결하려고 거창한 앱을 개발해야 하나 고민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더 현실적이고 빠른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기존에 사용하던 툴에 LLM(Large Language Model)을 붙여서 쓰는 것입니다.
LLM은 사람처럼 문맥을 이해하고 글을 만들어내는 인공지능 모델을 말합니다. 이 도구를 잘 쓰면 글쓰기와 개인화에 드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프로그래머 도움 없이도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죠. 실제로 많은 팀이 이 방법만으로도 눈에 띄는 개선을 경험합니다.
메시지 작성 흐름 만들기
실제 진행 과정은 어렵지 않습니다. 먼저 리드 리스트를 준비하세요. 회사명과 담당자 이름, 직함, 도메인 정도면 됩니다. 여기에 이 회사에 왜 관심을 가졌는지 적은 한 줄 메모를 추가하세요.
그다음 LLM을 활용해 회사 소개나 최근 뉴스를 세 줄 정도로 요약합니다. 이 요약본이 개인화 메시지의 훌륭한 재료가 됩니다. 재료가 준비되면 메시지 작성을 시작할 차례입니다.
개인화된 첫 문장으로 시작해 상대의 상황과 연결된 가치를 제안하세요. 그리고 아주 짧은 근거를 들어 신뢰를 더합니다. 마지막은 상대가 부담 없이 답장할 수 있는 행동 유도 문구로 마무리하면 됩니다.

다양한 버전으로 테스트하기
여기서 중요한 점은 한 가지 메시지만 고집하지 않는 것입니다. 같은 리드라도 톤이나 접근 각도를 바꿔 2~3개 버전을 자동으로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A/B 테스트를 돌려 반응을 살피는 겁니다.
답장이 오면 그 반응을 긍정이나 보류, 거절 등으로 분류하세요. 후속 메시지 초안까지 LLM이 작성해 준다면 운영 부담이 훨씬 줄어듭니다. 이렇게 팀 전체에 글쓰기 표준이 생기면 성과가 빠르게 나타납니다.
물론 데이터가 여러 툴에 흩어져 있으면 관리가 조금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방법은 소규모 팀이 빠르게 실험하고 성과를 확인하고 싶을 때 적합합니다. 리소스가 제한된 상황에서 2주에서 4주 안에 결과를 보고 싶다면 꼭 시도해 보세요.
반복 작업을 줄이는 미니 도구
실험 단계를 지나면 가볍게 만든 내부용 앱이 필요해집니다. 시장에 출시하는 제품이 아니라 구글시트나 노션에 기능을 붙인 작은 도구입니다. 리드 정보 한 줄을 넣으면 메일 시퀀스가 자동으로 나오는 식이죠.
이런 도구의 최소 기능을 MVP(Minimum Viable Product)라고 부릅니다. 회사명과 직무 같은 정보를 입력하면 개인화 포인트와 이메일 제목, 본문, 오해를 피할 표현 체크까지 한 번에 해줍니다. 이 단계가 되면 메시지 품질이 일정해지고 운영이 매우 편해집니다.
리드 수가 많아지고 반복 작업 비용을 줄이고 싶을 때 이 방법이 가성비가 좋습니다. 나중에 필요하면 고객 관리 시스템이나 메일 발송 기능까지 확장하기도 쉽습니다.
규모에 맞는 시스템 확장
그렇다면 언제 본격적인 앱이나 에이전트가 필요할까요? 리드가 월 수천 단위로 늘어나고 보안 요구가 커질 때입니다. 이때는 단순히 문장을 만드는 것을 넘어 권한 관리와 성과 분석이 필요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우리 회사의 제품 문서나 성공 사례 같은 내부 지식을 먼저 찾아오고 그 근거로 문장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그럴듯한 말이 아니라 우리 기준에 딱 맞는 말을 일관되게 할 수 있습니다.
지식 검색과 템플릿 고정, 자동 학습 기능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여야 합니다. 세일즈 운영이 거대한 시스템처럼 돌아가는 팀이라면 이런 투자가 큰 의미를 갖습니다.
지금 바로 시작하는 방법
처음부터 앱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을 버리세요. 가장 안전한 순서는 먼저 LLM을 활용해 워크플로우를 잡는 것입니다. 성과가 보이면 그때 미니 앱으로 자동화하고 나중에 본격적인 시스템으로 확장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당장 오늘부터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리드 한 명당 상황을 한 줄로 요약하고 원하는 행동 하나를 정하세요. 그리고 LLM에게 짧은 버전과 표준 버전 등 몇 가지 초안을 만들게 시키는 겁니다.
각 리드마다 각도만 다른 두 가지 버전을 만들어 테스트해 보세요. 이렇게만 해도 왜 답장이 안 오는지에 대한 고민이 상당히 줄어들 겁니다. 성과가 검증되는 순간에만 개발을 붙이는 것이 훨씬 현명한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