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당신은 이력서보다 포트폴리오 폴더를 먼저 엽니다. 폴더 안에는 학교 과제, 해커톤 게임, 튜토리얼 클론이 뒤섞여 있습니다. 하나하나 애착은 있지만, 면접관이 이걸 보고 뭘 느낄까 싶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함께 준비하던 친구가 비슷한 실력인데도 먼저 합격 소식을 전했습니다. 차이는 ‘무엇을 보여줄지’에서 시작됐습니다.

완성된 게임보다 문제 해결 과정이 보이게 하라

많은 지원자가 완성작을 자랑처럼 올리지만, 면접관이 진짜 보고 싶은 건 ‘이 사람의 기술 역량’입니다. 예를 들어 AI를 직접 짰는지, 네트워크 동기화를 구현했는지, 물리 엔진을 수정했는지가 궁금합니다.

포트폴리오는 전체 퀄리티보다 내가 직접 해결한 기술 문제와 그 과정이 또렷하게 보여야 합니다. 면접관은 “이걸 본인이 구현했군”이라는 확신이 들 때 비로소 흥미를 느낍니다.

작은 기능을 깊게 파는 샘플을 만든다

게임 전체를 만드는 대신, 범위를 줄여 깊이를 늘리는 전략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캐릭터 점프 모션과 충돌 판정’, ‘실시간 멀티플레이 위치 동기화’, ‘보스 AI 패턴 설계’처럼 특정 기능에 집중한 샘플을 여러 개 만드는 겁니다.

이런 샘플은 제작 기간도 짧고, 각 기술의 핵심을 강조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면접관 입장에서는 다양한 기술 역량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매력적입니다.

코드와 설명은 세트로 제공한다

소스 코드 링크만 올려두면 절반만 보여주는 셈입니다. 동영상으로 플레이 장면을 짧게 보여주고, 구조 다이어그램과 주요 코드 스니펫을 함께 배치하세요. 그리고 “왜 이 기술을 선택했는지”, “다른 방법과 비교해 어떤 장점이 있었는지”를 짧게 적어두면 금상첨화입니다.

이렇게 하면 면접관이 5분 안에 구현 의도와 난이도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팀 프로젝트는 기여도를 투명하게 보여준다

팀 작업 경험이 있다면 ‘내가 한 일’이 확실히 보이게 하세요. “맵 에디터 기능 구현”, “AI 경로 탐색 최적화”처럼 영역을 명확히 적으면 협업 능력과 기술 역량이 동시에 드러납니다.

반대로 ‘참여’처럼 모호한 표현은 공을 가립니다. 포트폴리오에서 역할 분담이 투명하면, 프로젝트 신뢰도도 함께 올라갑니다.

최신 트렌드를 한두 개 반영한다

게임 업계는 빠르게 변합니다. 최신 기술을 한두 개 반영하면, 포트폴리오가 훨씬 신선해집니다. 예를 들어 GPU 파티클로 화려한 효과를 구현하거나, 네트워크 지연 보정 기술을 넣거나, AI 기반 NPC 행동을 설계하는 식입니다.

단순히 ‘유행하는 기술을 썼다’보다, ‘왜 이 기술을 선택했고 어떻게 적용했는지’가 설득력을 만듭니다.

포트폴리오는 살아 있는 문서여야 한다

많은 지원자가 포트폴리오를 한 번 만들고 끝냅니다. 하지만 꾸준히 업데이트된 포트폴리오는 ‘이 사람이 지금도 성장 중’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냅니다. 기존 프로젝트를 더 효율적인 코드로 개선하거나, 새 기능을 추가한 버전을 올려두면 좋습니다. 변화가 보이는 포트폴리오는 면접관에게 ‘함께 일하면 계속 발전할 사람’이라는 확신을 줍니다.

작은 디테일이 합격률을 바꾼다

포트폴리오의 진짜 목적은 ‘이 사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개발자임’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눈에 띄는 그래픽보다, 기술적 도전과 해결 과정을 보여주는 쪽이 더 설득력 있습니다. 기능 하나라도 깊게, 구현 과정을 투명하게, 설명은 짧고 명확하게. 이 세 가지가 합격률을 두 배로 올리는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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