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수많은 정보가 모여서 만들어집니다. 캐릭터가 어디에 서 있고 체력은 얼마나 남았는지, 가방에는 무엇이 들어있는지 같은 정보들이죠. 이 수많은 데이터를 어떻게 담아두고 활용하는지가 정말 중요합니다.

데이터가 제자리에 정리되지 않으면 게임은 제대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오늘 이야기할 주제는 바로 이 정보를 다루는 기본인 자료구조(Data Structure)와 알고리즘(Algorithm)입니다.

게임의 재미를 완성하는 보이지 않는 설계도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데이터를 담아두는 그릇인 자료구조

자료구조란 게임 속 정보를 어떤 형태로 묶고 저장할지 정하는 방식입니다. 쉽게 말해 데이터를 정리하는 그릇이라고 보면 됩니다. 캐릭터의 정보나 적들의 상태가 아무 규칙 없이 흩어져 있다면 곤란합니다.

프로그래머는 데이터를 얼마나 자주 찾고 바꿔야 하는지 고민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얼마나 많이 관리해야 하는지를 따져서 적절한 그릇을 선택합니다. 다크 소울 같은 게임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이런 게임은 주변에 적이 얼마나 있는지 빠르게 파악해야 합니다. 이때 상황에 맞는 자료구조를 쓰지 않으면 플레이 중에 화면이 끊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프로그래머는 신중하게 데이터를 정리합니다.

데이터에 생명을 불어넣는 알고리즘

잘 정리된 데이터를 실제로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 바로 알고리즘입니다. 이것은 데이터를 어떤 순서와 규칙으로 처리할지 정한 절차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데이터라도 어떤 절차를 거치느냐에 따라 게임 경험이 달라집니다.

세키로라는 게임을 보면 적들이 플레이어의 행동에 맞춰 똑똑하게 반응합니다. 그저 무작위로 공격을 뿌리는 것이 아닙니다. 플레이어와의 거리나 자세 같은 데이터를 보고 계산한 결과입니다.

자료구조가 게임이 무엇을 알고 있는지를 담고 있다면, 알고리즘은 그걸 보고 어떻게 행동할지를 정합니다. 이 두 가지가 만났을 때 비로소 게임 속 세상이 살아 움직입니다.

성능을 좌우하는 중요한 선택

자료구조 선택은 그저 기술적 취향의 문제가 아닙니다. 어떤 방식을 쓰느냐에 따라 게임의 성능이나 메모리 사용량이 크게 달라집니다. 고스트 오브 쓰시마처럼 넓은 들판을 자유롭게 달리는 게임을 생각해 보세요.

화면에 보이지 않는 정보는 과감히 관리 대상에서 빼야 부드러운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만약 모든 정보를 무겁게 쥐고 있는 방식을 택했다면 그래픽이 아무리 좋아도 게임은 느려집니다.

프로그래머가 최적화를 위해 고민하는 지점이 바로 여기입니다. 불필요한 계산을 줄이고 자원을 아끼는 것이 쾌적한 게임 환경을 만듭니다.

확장을 고려한 설계의 필요성

처음부터 나중을 생각하지 않고 만들면 곤란한 일이 생깁니다. 새로운 시스템이나 콘텐츠를 추가할 때 전체 틀을 다시 만들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좋은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은 이런 낭비를 막아줍니다.

설계가 잘 되어 있다면 시간이 지나도 자연스럽게 기능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자료구조는 게임 세계의 정보를 질서 있게 정리해 둔 설계도와 같습니다.

플레이어가 게임이 손에 착 감긴다고 느끼는 배경에는 이런 노력이 숨어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가장 깊은 곳에서 게임을 지탱하는 기반이 되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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