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하나의 세계로 완성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도구가 있어요. 바로 게임 월드 에디터입니다. 캐릭터 모델이나 애니메이션 도구는 개별 자산을 만드는 데 집중하죠. 하지만 월드 에디터는 그 자산들을 한데 모으는 역할을 합니다.
이곳은 플레이어가 실제로 돌아다니게 될 공간을 구성하는 작업실과 같아요. 게임 세계가 너무 크다면 여러 조각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이 조각들을 정의하고 연결하며 그 안에 다양한 요소를 배치하는 것이 에디터의 역할이에요.
게임 세계를 조각내어 관리하는 방법
월드 에디터를 켜면 가장 먼저 월드 관리 기능이 눈에 들어올 거예요. 처음엔 기능이 많아 낯설 수 있지만 천천히 살펴보면 됩니다. 거대한 맵을 한 번에 다루기 어렵기 때문에 청크라는 단위로 나누어 관리하죠.
새로운 청크를 만들거나 이름을 바꾸고 필요하면 합치거나 쪼개기도 해요. 더 이상 쓰지 않는 청크는 삭제할 수도 있습니다. 각 청크는 단순히 땅 모양만 담고 있는 게 아니에요. 길 찾기 데이터나 전투용 엄폐물 정보도 함께 들어갑니다.
디자이너는 이 공간이 전투 구역인지 안전 지역인지 에디터에서 정의해요. 이런 정보가 청크와 함께 저장되어야 게임이 제대로 돌아갑니다. 프로그래머가 설정한 규칙들이 각 구역에 맞게 적용되도록 연결해 주는 것이죠.
눈으로 직접 보며 만드는 공간
이런 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건 시각적인 편집 환경 덕분이에요. 대부분의 에디터는 3D 화면과 위에서 내려다보는 2D 화면을 같이 제공합니다. 디자이너가 공간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면서 전체적인 배치를 파악하게 돕기 위해서죠.
카메라를 자유롭게 움직여 월드 곳곳을 탐색해 보세요. 화면을 확대하거나 축소하고 특정 물체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죠. 마치 게임 안을 날아다니며 작업하는 느낌이 들 겁니다. 이런 내비게이션 기능은 작업의 피로도를 줄여줍니다.
수많은 오브젝트를 효율적으로 다루기
공간 안에 물건을 배치하는 방식도 아주 중요해요. 에디터에서는 하나의 물체만 집어서 수정할 수도 있고 여러 개를 한 번에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마우스로 클릭하거나 박스를 그려서 한꺼번에 잡는 방식이죠.
선택된 물체는 속성 창에서 위치나 크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해당 물체만이 가진 특수한 속성까지 수정이 가능해요. 여러 개를 동시에 선택했을 때는 공통된 속성만 화면에 표시됩니다.
만약 값이 서로 다르면 비어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요. 이때 새 값을 입력하면 선택된 모든 물체에 한꺼번에 적용됩니다. 똑같은 작업을 여러 번 반복하지 않아도 되니 정말 편리하죠.
복잡한 월드를 정리하는 레이어 시스템
월드가 복잡해질수록 정리가 정말 중요해집니다. 이때 레이어 시스템을 사용하면 물체를 그룹으로 묶어 관리할 수 있어요. 작업할 때 필요 없는 레이어는 잠시 숨겨두면 화면이 훨씬 깔끔해지죠.
색상으로 레이어를 구분해 시각적인 혼란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에디터는 레이어를 따로 저장하는 기능을 제공하기도 해요. 이렇게 하면 여러 사람이 같은 구역을 작업해도 충돌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팀은 지형과 건물을 배치하고 다른 팀은 조명을 다룰 수 있어요. 서로의 작업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역할을 나눌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협업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기능이라고 할 수 있죠.
눈에 보이지 않는 요소들을 시각화하기
월드 에디터가 단순한 배치 도구에 그치지 않는 이유가 있어요. 바로 특수 오브젝트를 다루기 위한 전용 기능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조명이나 소리 같은 요소는 눈에 보이지 않아 다루기 까다롭죠.
그래서 에디터는 빛의 범위나 방향을 선으로 그려서 보여줍니다. 소리가 퍼지는 반경이나 파티클이 발생하는 위치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주죠. 이동 경로나 도로를 표현하는 스플라인 기능도 마찬가지예요.
점들을 하나하나 잡아 움직이며 선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요소들은 단순한 점이나 모델로는 표현하기 어려워요. 에디터 차원에서 별도의 편집 도구와 시각화 기능을 제공해야만 작업이 가능합니다.
수정하고 바로 확인하는 빠른 작업 속도
좋은 월드 에디터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은 무엇일까요? 바로 내가 수정한 결과를 얼마나 빨리 게임에서 확인하느냐입니다. 오브젝트 위치를 조금 옮겼는데 확인까지 오래 걸린다면 정말 답답하겠죠.
어떤 에디터는 게임 엔진과 완전히 하나로 합쳐져 있어요. 편집하면서 바로 플레이 버튼을 눌러볼 수 있어 아주 편리합니다. 외부 툴이라도 변경 사항을 즉시 반영해 주는 경우도 많아요.
물론 수정의 규모에 따라 걸리는 시간은 다를 수 있습니다. 작은 수치 조정은 거의 즉시 반영되지만 월드 전체 조명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하죠. 하지만 빠른 확인은 작업 효율을 크게 높여줍니다.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무대
일부 엔진에서는 월드 에디터가 전체 게임 자산을 관리하는 허브 역할도 맡아요. 메시나 텍스처 같은 모든 자산을 한곳에서 확인하고 배치할 수 있죠. 자산과 공간을 오가며 흐름을 끊지 않고 작업할 수 있습니다.
이 도구는 여러분의 추상적인 아이디어를 실제로 걸어 다닐 수 있는 세상으로 바꿔줍니다. 플레이어가 어떤 길을 걷고 어떤 장면을 마주할지 하나씩 만들어 나가게 되죠. 이제 여러분만의 멋진 세계를 직접 설계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