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게임 기획자들이 프로그래밍에 대해 부쩍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기획자가 프로그래밍에 대해 알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가 강했지만, 스크립트 정도는 기획자가 직접 작성할 것을 요구하는 게임 회사들이 최근에 부쩍 늘었습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도 기획자들에게 프로그래밍 공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게임 개발로부터 출시까지의 과정이 간단해졌고, 게임을 보다 쉽게 만들 수 있는 도구들이 많이출시되었습니다. 유니티 3D는 물론이고 코로나 SDK, 게임 메이커와 같은 도구를 사용하면, 기획자들도 모바일 게임을 쉽게 만들어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투자자나 경영자들에게 보여 주고 허락을 받아야만 진행할 수 있는 회사 내 게임 프로젝트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게임을 만들어 볼’ 기회가 열린 것입니다.

이처럼 프로그래밍 공부가 점점 필요해지고 있는 시기이지만, 게임 기획자가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는 게 쉬운 것은 아닙니다. 시간이나 비용 문제로 인해 대부분의 기획자들은 독학을 선호할 수밖에 없는데, 과거에 어느 정도 프로그래밍의 기초를 쌓아 둔 사람이 아니라면 책 한권을 끝까지 마스터하는 것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비슷한 처지였습니다. 수 차례 프로그래밍 독학을 시도했으나 그 때마다 머리를 쥐어 뜯으며 포기하곤 했지요. 그러다가 어떤 계기로 인해, 나이 마흔이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프로그래머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마흔살 기획자, 프로그래머 되다>는 그 과정을 에세이식으로 적어 본 짧은 글입니다. 혹시 프로그래밍을 독학하느라 힘겨워 하는 분이라면 이 공개 전자책자를 통해 약간이나마 도움을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마흔 살 기획자, 프로그래머 되다 바로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