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즐기는 게임을 만들다가 멀티플레이로 넘어오면 막막할 때가 있어요. 내 컴퓨터에서만 잘 돌아가면 되는 게 아니니까요. 다른 사람과 위치를 맞추고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합니다. 처음에는 이 과정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하나씩 차근차근 배우면 됩니다.
네트워크 게임은 단순히 화면을 공유하는 게 아닙니다. 유저 간의 약속을 서버가 중재하는 과정이죠. 이 흐름을 이해하면 훨씬 재미있는 개발이 가능합니다.
Photon으로 시작하는 유저 연결
가장 먼저 필요한 건 유저들이 만날 공간입니다. 우리는 직접 물리적인 서버를 구축하기보다 편리한 도구를 사용해요. 바로 Photon이라는 네트워크 엔진입니다. 이걸 쓰면 복잡한 소켓 통신을 몰라도 됩니다.
우선 로비에 접속하고 방을 만드는 과정부터 시작하죠. 유저가 버튼을 누르면 가상의 방이 생깁니다. 그리고 다른 유저가 그 방에 들어오게 됩니다. 이 과정이 매끄럽게 이어져야 게임이 시작됩니다.
방에 들어왔다면 이제 서로의 캐릭터가 보여야 해요. 내가 움직이면 상대방 화면에서도 움직여야 하죠. 이 동기화 작업이 멀티플레이의 첫걸음입니다.
채팅과 파티 시스템 구현하기
사람들이 모였으니 대화가 필요하겠죠. 채팅 기능은 단순한 텍스트 전송 같지만 중요합니다. 내가 보낸 메시지가 방에 있는 모두에게 동시에 떠야 하니까요. Photon의 기능을 활용하면 이 메시지 송수신을 쉽게 처리할 수 있어요.
그다음은 파티 시스템입니다. 마음 맞는 사람끼리 그룹을 맺는 기능이죠. 파티장이 초대를 보내고 상대가 수락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누군가 파티를 나가면 남은 사람들에게 알려줘야 해요.
이때 RPC라는 개념을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내 행동을 다른 사람 컴퓨터에 있는 함수로 실행시키는 기술이죠. 파티원들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맞추는 데 아주 유용합니다.
안전한 거래와 경제 시스템
RPG 게임의 꽃은 역시 유저 간 거래입니다. 하지만 개발자 입장에서는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에요. 아이템을 건네주는 도중에 연결이 끊기면 어떻게 될까요? 아이템이 복사되거나 증발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거래 시스템은 아주 꼼꼼하게 만들어야 해요. 서로의 인벤토리 상태를 확인하고 동시에 교환이 이루어져야 하죠. 요청과 승인 그리고 취소 단계까지 예외 상황을 잘 막아야 합니다.
1대1 거래가 실시간이라면 우편 시스템은 비동기 방식입니다. 상대가 접속해 있지 않아도 아이템을 보낼 수 있어야 하죠. 이때는 데이터를 잠시 어딘가에 보관해야 합니다.
Firestore를 활용한 데이터 관리
게임을 꺼도 내 정보가 남아있으려면 데이터베이스가 필요합니다. 로컬 컴퓨터에 저장하면 해킹 위험이 있고 다른 기기에서 접속할 수 없으니까요. 여기서 구글의 Firestore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길드 시스템을 예로 들어볼까요. 길드 이름과 소속원 목록은 서버에 저장되어야 합니다. 누가 길드에 가입하거나 탈퇴하면 DB 내용을 갱신해야 하죠. 그래야 다른 길드원이 접속했을 때 바뀐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랭킹 시스템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유저의 레벨이나 점수를 DB에서 불러와 정렬해야 해요. 실시간으로 순위가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면 경쟁심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경매장으로 완성하는 게임 경제
마지막으로 도전할 기능은 경매장입니다. 거래소라고도 부르죠. 여기서는 판매자가 아이템을 등록해 두고 기다립니다. 구매자는 목록을 검색해서 원하는 물건을 사죠.
이 과정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만나지 않아도 일어납니다. 아이템 등록과 입찰 그리고 낙찰 과정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이루어져요. 돈과 물건이 오가는 흐름을 정확하게 제어해야 합니다.
이 모든 기능을 구현해 보면 멀티플레이 게임의 큰 그림이 그려집니다. 인프런의 Pinous 님 강의는 바로 이런 내용들을 담고 있어요. Photon과 Firestore를 활용해 실전 기능을 하나씩 만들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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